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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돋친 모바일쇼핑..상반기 거래액 20조 돌파

피용익 기자I 2017.08.02 12:00:00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조8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은 21조9733억원으로 거래액이 37.0% 뛰었다.

모바일쇼핑은 전체 온라인쇼핑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거래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6%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36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7598억원으로 35.5% 늘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37.3%), 여행 및 예약서비스(13.3%), 가전·전자·통신기기(20.0%) 등이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가전·전자·통신기기(-12.4%), 의복(-5.6%), 음·식료품(-2.6%), 아동·유아용품(-7.2%) 등은 감소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6.4%), 신발(74.2%), 음·식료품(73.1%), 가방(72.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76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6% 늘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5320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을 국가(대륙)별로 보면 중국 4405억원, 미국 411억원, 일본 318억원 순으로, 중국이 전체의 7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 4286억원,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846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159억원 순이었다. 화장품이 전체 상품군의 74.4%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국가(대륙)별로 미국 3056억원, 유럽연합(EU) 1116억원, 중국 607억원, 일본 417억원 순으로, 미국이 전체의 57.4%에 달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1926억원, 음·식료품 1381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56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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