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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 핫도그' 사세요..군인권센터, 서울대 축제 참여

전상희 기자I 2016.05.11 14:02:51

10~12일 사흘간, 군 인권의식 함양 전단지 배포
인권 침해 신고 ''아미(Army)콜''카드도 제공

군인권센터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2016 서울대 축제에 참여해 군 인권 개선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핫도그를 판매해 수익금을 군 인권 개선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군인권센터 페이스북 캡처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서울대와 군인권센터(www.mhrk.org)가 손잡고 군 인권 인식 개선에 나선다.

11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6년 서울대 축제에 참여, ‘군 인권 핫도그’를 판매하고 군 인권 침해 정보 등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센터는 또 군내에서 폭행이나 성추행 등 인권 침해를 당했을 때 신고하거나 상담할 수 있는 ‘아미(Army)콜’ 카드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축제에서 군인권센터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비정부기구(NGO)로 설립된 군인권센터는 군대 내 전반적인 인권정책·제도·법률 등을 살펴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수제 핫도그와 소시지를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군인들의 인권 개선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는 인권문제에 중점적으로 관심을 두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인데, 학생들 중 절반이 남학생이기 때문에 군 문제도 중요해 군인권센터와 함께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은 학생들이 군대 내 인권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군인권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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