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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관수 KARA 회장 "국내 모터스포츠 의미 있는 발전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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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5.12.24 14:17:36
[이데일리 카홀릭팀 김학수 기자]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신임 회장이 21일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향후 대한자동차경주협회의 운영 방안과 전략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손관수 신임 협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의 계획을 발표했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이 지난 21일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에서 앞으로의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홀릭팀 김학수 기자
“CJ 그룹 의지 이어받아 모터스포츠 발전 최선”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되기 전 손관수 신임 협회장은 “취임한 지 이제 3개월이 되는 시기에 이렇게 간담회 자리를 만들 수 있어 무척 반갑고 이번 간담회가 무척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후 “개인적으로 내년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그동안 CJ 그룹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만큼 그 뜻을 이어 나가 협회의 잘못된 점을 임기 동안 개선하고 한층 발전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만들겠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손 협회장은 “아직 협회가 어떤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과 각 항목의 솔루션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즈음 이를 설명하고 제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하며 “지나온 시간 동안 분명히 아쉬웠던 점이 있기 때문에 협회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전문 미디어의 도움과 조언, 채찍질 역시 필요하다.”라며 미디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은 간담회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Q. 협회장 취임 전 협회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며 또 소감이 궁금하다.

A. 사실 협회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그룹사로서 협회장에 나서야 한다고 했을 때 속으로 ‘왜 CJ가 하고 있고, 내가 협회장을 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CJ 역시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CJ 내 다른 그룹사보다 현재 CEO로 활동 중인 CJ대한통운이 자동차와 떼 놓을 수 없는 기업이라는 점,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거 삼성자동차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협회장에 오르게 된 것 같다.

협회장이 될 즈음부터 지금까지는 스스로 ‘어떤 회장으로 기억될 것인가?’라며 질문하고 있다. 배경과 과정을 떠나 협회의 장이 되었다면 무언가 제대로 된 족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협회가 잘못했던 점을 극복하고자 하며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협회를 더욱 좋은 협회로 만들고자 한다.

Q. 협회장으로서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A.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어떤 협회여야 하는가?’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협회는 결국 모터스포츠 업계의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터스포츠의 재미와 감동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팀과 선수, 대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그리고 모터스포츠 업계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더욱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고 성장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로 말한다면 대중화, 활성화 활동을 통해 선수와 미케닉, 오피셜 및 레이스 관계자의 수를 1만 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1만 명이라는 목표에 빗대었을 때 현재 오피셜은 400~500명 수준인데 이를 5천 명까지 끌어 올려야 하며 선수의 수 역시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CJ 그룹의 힘도 필요하지만 모터스포츠 주변, 연관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

Q. 협회가 추구하는 양적 성장의 토대가 되는 질적 성장도 절실해 보인다.

A. 관례적인 목표 제시가 아닌 구체적인 실현을 위한 협회의 10개 실행안을 발표한다. 이 실행안에는 카트 레이스 활성화를 통한 유소년 선수 풀 확대를 시작으로 온로드, 투어링 카 레이스 중심의 레이스 카테고리 구성을 오프로드 및 포뮬러 레이스 등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아마추어 레이스 대회를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성장폭을 제시하고자 한다. 과거에도 비슷한 발언이나 비전이 있었지만 많은 기자의 지적처럼 제대로 성과가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이번 임기에 의미 있는 수치 변화를 제시하겠다.

질적인 부분을 위해 현재 상황을 빗대어 본다면 오피셜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도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오피셜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때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는 전문 분과를 출범시켜 단순히 문제 제기하는 것이 아닌 이 문제에 대한 결론과 대안까지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협회가 추진하도록 하겠다. 실제로 임기 동안 다양한 전문 분과를 만들어 국내 모터스포츠의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국내 모터스포츠에 관계된 협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A. 일단 모터스포츠에 관한 내용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각 협회와 단체의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나 지금 단계에서 생각했을 때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한편 최근 FIA에서 협회 측에 모빌리티 클럽 역시 담당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Q. 협회 회원 1만명 양성 외에 다른 목표가 있다면?

A. 모터스포츠의 풀뿌리 대회인 아마추어 레이스와 카트 레이스 등의 활성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포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미디어 분과 위원회는 준비할 생각이 있는가?

A. 어떤 시스템을 부여해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지만 필요하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연구를 통해 준비하겠다. 일단 취재 안전에 대해서는 협회가 추진하는 세이프티 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Q. 국내 모터스포츠의 가장 아쉬웠던 점은?

A. 모터스포츠 보다는 협회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그 동안 다른 협회의 협회장도 많이 해왔지만 대한자동차경주협회의 협회장 직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다른 협회장은 사업 형태나 시스템이 정형화 되어 있지만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아직도 토대를 다지고 있는 상황으로 느껴진다.

때문에 스스로도 협회장이지만 용인에 직접 가서 국내 주요 레이스 팀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해당 내용을 정리 중이다. 이를 통해 과거를 비판하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이 지난 21일 ‘2015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에서 올해의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선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카홀릭팀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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