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소아 비만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치료 관리하는 소아비만클리닉을 확대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내분비특수클리닉을 통해 지난 20년 간 성장과 성조숙증, 소아 당뇨 및 소아 비만 환자를 진료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소아비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심각한 공중보건문제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 사이 소아청소년 비만이 약 두배정도 증가했으며, 교육부가 발표한‘2013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비만율은 15%, 15~18세 청소년 비만율은 세계 1위로 보고됐다.
소아비만의 약 60-70%는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며, 당뇨 및 대사증후군과 같은 각종 성인질환으로 이어질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여 효과적인 치료 및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리닉은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를 필두로 소아청소년과 각 내분비전문의(조원경, 정인아, 전연진 교수), 정신과 전문의,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여러 전문가 의 다학제 상호협조를 중심으로 가족 중심의 치료, 올바른 영양교육과 관리,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 및 관리 등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클리닉은 가톨릭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단(단장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이 개발한 통합비만관리시스템(이하‘SeeMe5‘)을 임상 진료에 적용시킨 새로운 원스톱 소아비만클리닉을 운영한다.
SeeMe5는 온·오프라인 통합 아동 청소년 비만 관리 치료 프로그램으로 ▲식이설문조사 및 영양상담, 처방 ▲신체활동 설문조사 및 운동상담, 처방 ▲기타의 생활습관 및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칼로리 트랙커를 이용한 활동량 평가 및 상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웹페이지를 이용한 전문가의 건강관리 피드백 ▲ 단체운동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측정기기 및 어플리케이션의 정보 수집 통합으로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하게 된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정조은 교수팀이 클리닉에 합류해 비만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관리를 도모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 신체적 정신적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병규 교수는“개인별 특화된 치료와 지속적 관리를 통해 긍정적 변화를 유도함을써 소아청소년들의 건강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비만정도에 따라 그룹화 된 검사를 진행해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신체와 적절한 체중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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