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면서 1940을 밑돌고 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3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87포인트(0.25%) 하락한 1938.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940선을 회복한지 하루만에 다시 1940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그리스 우려가 한결 완화됐지만 국내 증시는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2거래일 간 상승폭이 컸던 대형주 부진이 눈에 띄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오후 들어 모두 약세로 전환하는 등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38% 하락 중이다. 반면 중형주(0.17%)와 소형주(0.12%)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353억원을 팔면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도 31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567억)를 중심으로 홀로 4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과 상승 업종 수가 비슷하다. 운수창고가 1.97% 빠지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1.47%), 전기가스업(1.17%), 건설업(1.11%), 화학(1.03%), 증권(0.57%), 철강및금속(0.51%) 등도 약세다. 은행업종은 정부의 배당 확대 검토 소식에 기업은행(024110)(2.35%)과 우리은행(000030)(1.41%)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업종은 통신업(1.91%), 은행(1.67%), 보험(1.14%), 음식료품(0.76%), 금융업(0.39%), 비금속광물(0.35%), 금융업(0.3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약세다. 이밖에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제일모직(02826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0포인트(0.07%) 오른 537.1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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