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고 올레드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울트라 올레드 TV는 최고의 디스플레이와 최상의 해상도를 결합한 TV 기술의 집약체”라며 “OLED 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철수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하 사장은 “현재 PDP 사업 철수 시점과 사업 철수 후 절차에 대해 내부 스터디 중”이라며 “조만간 PDP 사업 철수에 관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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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OLED TV는 LG전자만 주력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소니, 파나소닉 등 경쟁업체들은 OLED TV 시장 개화가 아직 이르다는 판단 아래 LCD TV로 UHD 화질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 사장은 “화질은 풀HD에서 UHD로,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OLED TV 대중화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력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LG전자는 평가하고 있다. 하 사장은 “지난해 55형 풀HD OLED TV 초기 가격인 1200만 원이었다”며 “오늘 출시한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화질과 크기가 대폭 개선됐음에도 출고가격이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수율이 높아지고 기술력이 향상된다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로 빠르게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OLED TV 판매 증가세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최근 한 달간 OLED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된 OLED TV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도 “최근 OLED TV 판매량이 1000대 수준”이라며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1만대 판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 사장은 “OLED TV는 색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이내에 LCD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고의 프리미엄 TV인 울트라 올레드 TV로 차세대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국 UHD TV 시장 적극 공략
LG전자는 세계 최대 TV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의 UHD TV 시장도 하반기부터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초 ‘울트라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중국 UHD TV 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만 선보였는데 이제 보급형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중국 UHD TV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 미만에 불과하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출시한 탓에 중국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을 수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UHD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TV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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