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장 경질..유병언 시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해

박지혜 기자I 2014.07.22 15:05: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경찰청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했을때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데 책임을 물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오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발견됐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사진=뉴시스)
당시 시신은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 와시바 등 고가의 옷과 신발 등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시신 주변에서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다.

또 시신 발견 장소가 유 전 회장 소유의 별장 ‘숲 속의 추억’ 인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유 전 회장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고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이에 즉각적인 정밀 부검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 달 넘도록 순천장례식장 냉동실에 보관됐다.

▶ 관련이슈추적 ◀
☞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 관련포토갤러리 ◀
☞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유병언 시신 확인` 떠들썩한 22일 헬기사고 순직 소방관들 영결식
☞ "유병언 도주 다음날 변사자 비슷한 남자 봤다" 목격자 진술 눈길
☞ 대검 "유병언 시신 바꿔치기 가능성 없다" (속보)
☞ 표창원 "유병언 자연사 가능성 무게..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 유병언, 왜 홀로 방치된 채 숨졌나..의문 증폭


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 유병언 장남 도피 도운 박수경,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2년 선고 - ''유병언 매제'' 오갑렬, 무죄 이유는? - ''유병언 장남'' 유대균, 징역 3년 실형 선고(속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