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순수 우리기술로 달 탐사선을 실을 ‘한국형발사체(KSLV-II) 사업’의 총조립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는 20일 경상남도 사천시의 KAI 본사에서 총조립 기업 선정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정책관과 김승조 항우연 원장, 하성용 KAI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KAI는 직원 3100여명의 국내 대표적인 항공 및 방위산업 기업이다. 항공기 개발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발사체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개발과 체계종합 등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조립 기업은 발사체를 구성하는 구조와 전자, 제어, 엔진 등 구성품을 최종 조립하여 발사체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계약기간은 발사체 개발사업의 1단계 종료시점인 2015년 7월까지이다. KAI는 이때까지 총조립을 위한 공장 설계와 발사체 이송방안 연구·설계, 총조립용 치공구 설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총조립업체 선정을 통해 발사체 분야의 산업체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을 산업체에 조기이전할 계획이다. 총조립 기업 등이 한국형발사체 사업 참여로 기술력을 축적토록 해 앞으로 발사체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을 민간주도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한 발사체 전문기업 육성과 발사체 개발에서 확보된 기술의 타산업 파급 활성화(Spin-Off) 등을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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