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에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21%) 내린 533.64로 거래를 마쳤다. 1.4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 강했다. 이날 외국인은 146억원, 기관은 143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다. 반면 개인은 25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기타제조와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디지털콘텐츠와 오락문화, 유통, 비금속, 기계장비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1% 밀린 채 거래를 마쳤으며, 서울반도체(046890)와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동서(026960) 다음(035720) 포스코ICT(022100) 메디톡스(086900) 등이 하락했다. CJ E&M(130960)과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파트론(091700) 골프존(121440) 등은 올랐다.
테마주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달 중 창당준비위원회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당 창당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안랩(053800)이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링네트(042500) 오픈베이스(049480)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치면서 남북경협 관련 종목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제룡산업(147830)이 3% 넘게 올랐으며, 로만손(026040) 이화전기(024810) 좋은사람들(033340)이 동반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동아엘텍(088130)이 현 주가가 절대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 5% 넘게 상승했고, 이엠코리아(095190)는 내년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 1.5% 올랐다. 보루네오(004740)는 협력사들의 경영 참여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20만주, 거래대금은 1조4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73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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