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마이크로 블로킹 사이트 ‘텀블러(Tumblr)’ 창립자 데이비드 카프(26)다.
야후는 19일(현지시간) 텀블러 사이트를 11억 달러(약 1조2292억 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카프가 보유한 텀블러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억만장자(billionaire)‘로 불릴 만큼 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하고 있다.
카프는 영화음악 작곡가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1세에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그는 15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홈스쿨링(가정교육)으로 교육을 받았다. 또한 17세 때는 일본에 건너가 프로그래머 공부를 한 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21세였던 지난 2007년 텀블러를 설립했다.
텀블러는 사진과 문자, 비디오를 빨리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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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이용자의 85%가 한 달 동안 20개 이상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텀블러는 전 세계에 이용자가 1억1700만명에 달하며 스마트폰으로만 12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텀블러의 지난해 매출은 1300만 달러(약 145억 원)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카프가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와 닮았다”며 “새로운 IT 재벌이 탄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