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관계 장관과 수석비서관들의 의견을 들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수석은 “이번 사건의 결론을 내리기에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된다”면서 “청와대는 특검수사에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거부 배경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특검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공개 소환한 것을 비롯해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20여명의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약 40회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또 51개 항목 206페이지에 달하는 경호처 기밀자료 등을 넘겨받았다.
최 수석은 “수사가 더 길어질 경우 임기 말 국정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특히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