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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株, 국제유가 급등에 동반 강세

유재희 기자I 2012.07.02 15:38:2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정유주 3사가 국제유가 급등 및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거래일대비 2.53% 상승한 1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장중 5%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GS(078930)도 전거래일보다 1.15% 오른 5만2600원에 마감했다. S-Oil(010950)도 2.53% 상승하며 9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에 전격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9.4%(7.27달러) 급등한 배럴당 84.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회피 양상이 완화됨에 따라 유가는 우상향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오버슈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정유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U정상회담 결과가 좋아 앞으로 유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 안정에 따라 재고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3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와 정제마진의 단기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상 수준에서 지나치게 하락했고, 정유주들의 밸류에이션도 지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유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정유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181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분기 추정 영업이익 5378억원대비 120% 급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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