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개인들이 줄곧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9일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대비 2.29포인트(0.44%) 내린 522.7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528.02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이 매수 공세를 펼치면서 전날의 상승세을 이어 갔지만 오전 11시께 하락으로 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엔 개인의 힘이 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76억원, 2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0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 대비 2.9% 내린 3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4.54%, 에스에프에이(056190)는 2.99% 내렸다. 동서(026960)도 소폭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전일 대비 0.42%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OCI머티리얼즈 등은 소폭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2.16% 올랐다.
테마주로는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허가 소식에 바이오시밀러주가 급등했다.
제넥신(09570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바이넥스(053030)는 3.95%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날 삼성전자가 제출한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인 맙테라(성분명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시험을 허가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8151만8000주, 거래대금은 2조1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한 510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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