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18년 1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2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13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해서 19.2% 감소했지만, 캐피털과 특수목적법인(SPC) 등 연결 종속회사 실적 개선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IB 부문의 수익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IB 수수료 수익과 금융수지 실적 개선으로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신규 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금융수지 및 자산운용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37.4% 증가했다. 자산운용 수익은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선 감소했다. △거래대금·예탁자산 증가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및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소폭 늘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 6월 말 자기자본은 6조1666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증권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보수적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