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야 오스만 다이슨 시니어 디자인 엔지니어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다이슨 헤어 사이언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 화상으로 참여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과한 열에 의존하지 않아 건강한 모발 유지를 돕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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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번 손상된 모발은 원상복구할 수 없다”며 “최근 개발한 신제품은 두피 장벽 보호와 수분 유지에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다이슨이 지난달 공개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고압의 기류를 활용해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두 개의 바가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설계했는데, 이 바에서 고압의 기류를 모발로 내뿜는다. 내부 바를 따라 1.5mm 크기의 분사구가 있고 이 구멍으로 공기 흐름이 증폭돼 두 개의 고속 하향 기류를 만들어낸다. 45도 각도로 분사되는 이 기류가 모발을 건조시키는 동시에 곧게 펴준다.
기존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신제품 역시 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유리구슬 서미스터가 초당 최대 16회 이상 바람 온도를 측정하고 제어해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하고 모발 윤기를 유지하도록 보호한다. 온도 측정 데이터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송돼 과한 발열을 막는다.
신제품은 현재 미국에 출시됐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곱슬머리가 많은 만큼 출시 초기 반응을 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다이슨은 우리나라에도 곱슬머리 인구가 약 20%로 적지 않다며 한국 출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 출시할 경우 가격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의 가격은 약 499달러(약 6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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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관계자는 “모발 장력과 수분 흡수 테스트 등을 진행해 고객들의 모발 상태를 분석하고 모발 관리에 유용한 제품을 제안하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지난 2016년 내놓은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로 헤어 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뒤 ‘명품 고데기’로 불리는 에어랩 등 제품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이슨은 지난해 10월에도 헤어 케어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5억파운드(약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