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트리비앤티(115450)가 에이치엘비 그룹인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에이치엘비(028300), 에이치엘비제약(047920)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지트리비앤티는 이번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최대주주가 지트리홀딩스 주식회사에서 넥스트사이언스로 변경된다고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는 보통주 424만7192주다. 증자 전 총 주식수(2708만8019주)의 15.7%에 해당한다. 운영자금 4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증자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9418원으로 기준주가에 할인율 10%가 적용됐다. 납입일은 오는 10월 29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11월 15일이다.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는 넥스트사이언스로 동사에 대한 누적 지분율은 5.08%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159만2695주를 배정받는다. 이밖에 에이치엘비(53만899주), 에이치엘비제약(53만899주) 등 총 15개사에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모두 보호예수 1년이 적용된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함께 진행된다.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사실상 에이치엘비 컨소시움이 지트리비엔티를 인수하는 것이다. 10월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