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라지는 위인을 지킵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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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당시 프랑스 왕이었던 샤를 7세가 잔다르크를 구할 수 있었는데 안 구했다. 왜냐 샤를 7세는 잔다르크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는데 여자인데다 천한 신분인 잔다르크 덕분에 왕이 된 게 쑥스러웠다”라며 “근데 저희 때 여자아이들이 이런 스토리를 알고 잔다르크를 꿈꿨겠습니까? 그때만 해도 귀감이 될 여성 위인이 별로 없다보니 그냥 잔다르크 되겠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또 “그런데 요즘엔 잔다르크 되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일전에 일곱 살이 된 지인 딸에게 잔다르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갑자기 표정이 험악해지더니 나쁜X 아니냐고 했다”며 “프랑스 정서 때문에 그런가 했더니 얘가 또 푸아그라는 좋아한단다. 아, 총칼로 싸우는 시대가 저물어서 잔다르크가 팽 당하는 거구나 했는데 이게 우리나라만 그렇지 다른 나라에선 잔다르크가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추 전 장관이 왜 추다르크로 불렸는지 자료를 찾아보니까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더라. 19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 캠프에서 유세단장을 맡았는데, 대구가 예나 지금이나 진보세력에 표를 잘 안 주지 않나”라며 “그때 추미애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역감정의 악령으로부터 대구를 구하는 잔다르크가 되겠다’. 유세단 이름도 잔다르크 유세단이라고 지었는데, 그게 나중에 추다르크가 된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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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런데 조국에 이어 법무장관이 되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윤석열 총장을 물러나게 하려고 갖은 짓을 다 했기 때문”이라며 “그 이전까지 딱 한 번만 행사됐던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6번이나 발동한 건 유명한 얘기다. 심지어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2개월 정직을 시켰다가 법원에 의해 보류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또 “그렇게 하고도 결국 윤 총장을 물러나게 하는 데 실패해 경질당했다. 코로나 유행이라는 어려운 시국에 법무장관이란 사람이 검찰총장을 1년 넘게 괴롭히는 건 해도 너무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건 추미애 책임이 크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을 대선후보로 만들어준 건 큰 공로이긴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작자가 더 욕을 먹은 건 안하무인적인 태도도 큰 몫을 했다. 야당 의원이 얘기하는데 ‘소설 쓰시네’라고 비아냥대지 않나, 휴가 후 미복귀로 논란을 빚은 아들 관련해서 27번이나 거짓말을 하고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우겼다”라며 “보좌관에게 지시한 카톡 증거가 버젓이 나오니까 기억이 안 나서 한 말이지, 거짓말이 아니라고 했다. 오죽하면 한동훈 검사장은 추미애가 ‘매번 자기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는 허위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겠냐”고 했다.
서 교수는 “이렇게 국민밉상이 되다 보니 별명으로 쓰던 잔다르크까지 싫어지게 되지 않겠어요? 자기 딸이 잔다르크 되겠다고 하면 다들 말릴 것 같다. 이거, 잔다르크 후손들이 추미애 소송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그런데 추미애가 잔다르크만 욕보인 게 아니다. 최근 그 작자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보면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받는다고 하면 테러리스트라 할 텐데, 민주당이 왜 자신을 욕보였던 사람들 (김해영 전 의원과 김경율 회계사)를 대선후보 면접관으로 쓰냐고 따진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추 전 장관을 겨냥하면서 “자신을 슬쩍 안중근 레벨로 올리고 있다. 높은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 추미애가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과 어떻게 같냐”라며 “근데 이 정권에서 의사 안중근이 모욕을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휴가 미복귀한 추미애 아들에 대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안중근 의사에게 비유를 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추미애 아들이 위국헌신군인본분, 즉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는 거다. 위국헌신군인본분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뜻인데, 군 복무 중 휴가를 갔다가 엄마 보좌관 시켜서 휴가를 연장하는 게 군인의 본분인가”라며 “안중근 의사가 추미애 아들을 자신에게 비유한 줄 알면, 땅을 치고 통곡을 하겠다. 이 와중에 그 애미인 추미애가 자신을 안중근에 비유한다? 이거,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