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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에서 미국 측은 이번 두 장관의 방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은 미 신행정부의 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원을 위한 가시적 행보의 첫 방문지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입장을 행동으로 여실히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속돼 온 한미 간 긴밀한 소통과 상호 신뢰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조기 타결에 이은 이번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과 5년 만의 2+2 회의 개최로 이어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서 실장은 “앞으로도 정상을 비롯한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동맹으로서 제반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한미 연합태세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도 공감을 했습니다.
양측은 중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측은 전날인 18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중 고위급 협의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또 양측은 대북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실행과 관련해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미국 측은 북한과 관련한 우리 측의 전문성을 평가하고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우리 측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북한 문제는 한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역시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3자간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서 실장의 방미 등을 계기로 계속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