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교육·병역은 국민역린…청년들 허탈함 죄송"

황효원 기자I 2020.09.16 11:25:4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특혜휴가 의혹에 대해 도의적 차원에서 사과했다.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청년들에게 그들이 갖는 허탈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군대를 갔다온, 휴가에 아주 관심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의혹 자체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60만 대군의 최대 관심사가 휴가다. 군에서도 누구는 많이 보내고 누구는 조금 갈까봐 여러 가지 규정을 엄정하게 다룬다”며 “국회의원이라는 것 자체가 특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은 많지 않은 케이스”라고 언급했다.

다만 박 의원은 “불법 논란으로 이야기를 하니 국민의힘에서는 명확한 증거와 정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대정부질문 내내 추 장관 관련해서만 얘기를 하니 보는 입장에서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 끝에 정치적인 쟁정만 가져오지 제도적 개선, 문제해결 이런 것들은 전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야당도 함께 비판했다.

또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직사병에 대해선 “어쨌든 본인이 느꼈다고, 부당하게 느꼈다고 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 증언도 하겠다. 국회에서 부르면 가겠다”며 “그 사병이 공익 제보자냐 아니냐, 그리고 범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을 정치권에서 할 필요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불공정한 케이스(사례)가 열려 있다고 봤으면 그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국방위원회에서도 국방부의 답을 좀 듣고 제도 개선을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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