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수 첫날을 맞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임직원은 이번에 인수한 주유소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강남구 오천주유소를 방문해 일일 주유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수로 전국에 주유소 2500여곳을 둔 현대오일뱅크는 SK에너지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운영권 1100여개를 인수하며 3위로 올라선 지 21년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GS칼텍스는 2352개, 에쓰오일(S-OIL)은 2162개의 주유소를 각각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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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주유소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수출은 세계 경기나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데 비해 내수의 휘발유, 경유 등은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탄탄해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주유소 300여곳에 공급되는 경질유는 2만배럴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수된 주유소 절반 이상인 159곳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해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의 수도권 내 주유소 개소 수는 종전 591곳에서 750곳으로 27% 늘어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대여 등 수익사업뿐 아니라 여성안심택배, 무인도서반납함 등 다양한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 대상 가운데 직영주유소는 1% 나눔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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