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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강원 철원군 원남면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1건을 추가 확진했다.
이호중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해당 바이러스 감염체는 기존 발생한 철원 지역에 있는 범위 내 위치했다”며 “부패가 많이 진행된 걸로 봐서 (ASF) 발생이 오래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12건(연천 6건, 철원 5건, 파주 1건)이 됐다. 멧돼지 사이 ASF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포획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기준 591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올해 포획한 멧돼지는 총 5만5041마리다. 이 정책관은 “포획틀은 어떻게 유인하느냐에 따라 (포획)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나 엽사 등에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달라고 당부하면서 철원 지역의 포획 효과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는 48시간 동안 민통선 이북지역 2차 민·관·군 합동포획을 시작했다. 민간엽사, 군인 등 투입한 인력은 수렵 전후 소독, 잔존물 처리 등 긴급행동지침(SOP)를 숙지하고 참여한다. 주민 안전을 위해 사전 마을 방송 등을 실시한다.
사육돼지는 파주·강화(각 5건), 연천·김포(각 2건)에서 총 14건이 발생했다. 마지막 확진은 이달 9일 연천 지역이 마지막이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9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지만 아직 연천에서 수매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고 철원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연천·철원 등의 (수매나 포획 등) 추진을 빨리 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9시 현재 수매는 김포 6개 농가(3000여마리), 파주 46개 농가(1만5000여마리)를 완료했다. 연천은 29개 농가(1만5000여마리)의 수매를 진행 중이고 강원 지역은 신청을 받고 있다. 살처분 대상은 전체 21만6907마리다. 김포(1만5000여마리)와 파주(4만8000여마리)는 살처분을 마쳤고 연천 지역에서 8만5000여마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퇴비장, 장비 보관창고 등 농장내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야생멧돼지에서 양성이 확인되는 만큼 농장별 차단 방역과 방역 준수가 중요한 시점으로 지자체, 한돈협회 등을 통해 농가별 지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가는 퇴비장 등 시설주변 매일 소독, 유산축·태반 등 퇴비장 방치 금지, 울타리 개보수, 구충구서, 외국인근로자 교육 등 농장 방역관리 및 야생동물 방지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기북부·강원북부지역 전용차량은 일제 재조사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스티커 발급차량은 반납 또는 취소 조치해 축산차량 운행을 최소화한다. 취약지역·시설·농가 등에 대해서는 검역본부 특별방역단이 지속 점검해 현장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자체도 관내 거점소독시설과 농장초소 심야시간 점검 등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열린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 등 5개 완충지역 시·군은 한층 강화한 방역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농장주는 농장 내부의 취약요인을 점검해 여 미흡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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