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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1명 규모 개각 단행…법무부 조국·금융위 은성수(종합)

김영환 기자I 2019.08.09 10:39:35

최대 규모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인적 쇄신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8명 포함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중폭 개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사진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국 법무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내정했다.

아울러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각각 낙점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인사로 보인다. 아울러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교체해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구성도 엿보인다. 이번 개각에서는 지난 3월 개각과는 달리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장관에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최기영 카이스트 교수를 내정했다. 최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를 마쳤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낙점됐다. 조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 및 동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도 지냈다. 이후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을 거쳤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전 차관이 승진 배치됐다. 1961년생인 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를 했다. 행시 30회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했다.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재직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첫 여성 위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 왼쪽부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박삼득 국가보훈처장(사진=청와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1961년생인 한 후보자는 대전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중앙대 언론학 석사를 했다. 사시 40회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로 일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첫 여성 위원장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내정됐다. 1964년생인 조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두루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낙점됐다. 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를 했다. 행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국가보훈처 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1956년생인 박 내정자는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36기로 임관했다. 한남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했다. 제5사단장,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주미대사 이수혁,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현

사진 왼쪽부터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 김준형 신임 국립외교원장, 정세현 신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청와대)
주미대사에는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1949년생인 이 신임 대사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학 석사를 했다. 외교통상부 차관보, 외교통상부 주독일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거친 외교통이다.

국립외교원 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1963년생인 김 신임 원장은 대구 달성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했다. 외교부 혁신이행외부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한반도평화포럼 외교연구센터장과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낙점됐다. 1945년생인 정 신임 부의장은 서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외교학 석·박사를 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원광대학교 총장을 거쳐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조국 가족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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