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AI 현장진단 시스템'·'고부가가치 식물공장' 개발 나서

이승현 기자I 2014.08.18 15:01:31

올해 개방형연구사업 과제로 선정..사회문제해결 및 신산업창출 분야
3년간 총 165억원 투입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개방형 연구사업’(ORP)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 현장진단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고부가가치형 식물공장 시스템 개발’ 등 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ORP는 KIST가 사회문제 해결과 신산업창출을 위해 매년 과제당 약 25억~30여억원을 투입, 3년 내 가시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KIST는 사업선정을 위해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 등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5개월간 사업 공모 및 선정절차를 거쳤다.

사회문제해결 분야 과제로 선정된 AI 현장진단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의 경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과 현장에서 4시간 이내 확진 가능한 기술, 한국형 AI의 감염확산경로 예측시스템 등으로 통합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송창선 건국대 교수의 주도로 미국 하버드대와 신시내티대, 한국의 고려대와 카이스트, 정부출연연구소, 국내 기업체 등이 참여한다.

신산업창출 분야에서 선정된 고부가가치형 식물공장 개발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농업의 대안을 제시한다. 고부가가치형 식물공장은 식의약 산업소재의 대량생산과 산업화 통합공정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식물공장 생산시스템에 첨단 ICT기술을 융합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식물생산 시스템도 마련해 식량안보 문제의 해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KIST는 자체 ICT기반 식물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대와 한양대, 충남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관련 기업체들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한다.

KIST는 이들 2개 과제에 3년간 모두 165억원 상당의 자체 연구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외부핵심 역량과의 개방형 융합협력 연구를 통해 KIST가 국가연구소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선도모델로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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