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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보합, 미국채 하락+외인 매수vs달러-원 급등·입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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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2.03 15:58:06

원화채 이머징이냐 아니냐 논란도..추가 금리인하여지 없어 단기쪽 금리하단 막혀
달러-원 급등세 아니라면 외인 매수 지속..금리 박스권 소폭 상향조정도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강후약장 흐름을 연출했다. 장중에는 약보합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설연휴동안 불거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과 미국채 하락에 따라 개장초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도 3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다만 달러-원이 급등한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은 14.1원 오른 1084.5원을 보이며 지난해 9월13일 1087.0원 이후 5개월여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일일 오름폭 역시 지난해 6월20일 14.9원 급등한 이후 8개월만에 최대폭을 보였다.

여기에 국고3년물과 국고30년물 등 입찰이 이어진 것도 매물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1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 공개이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단기물 금리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원화채가 이머징이냐 선진국이냐라는 논란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중에는 여전히 박스권 인식이 강했다고 전했다.

달러-원이 급등할 경우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완만한 상승이라면 오늘 분위기로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국고3년물 기준 박스권을 소폭 상향조정할 필요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3bp 하락한 2.680%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통안2년물도 0.5bp씩 떨어져 2.715%와 2.805%를 보였다.

국고3년 13-7은 전장비 보합인 2.88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3-5와 국고10년 13-6은 0.5bp씩 내려 3.220%와 3.610%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는 0.2bp씩 올라 3.840%와 3.950%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bp 내린 1.800%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4524억원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보험사도 3261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4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2391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상승한 105.75를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105.83과 105.72였다. 장중 변동폭 역시 11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9만3046계약으로 1346계약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7만1008계약으로 949계약 감소했다. 회전율은 0.37회로 전장 0.38회에서 소폭 줄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042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126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투신 또한 822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4228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도했다. 연기금등도 360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9틱 오른 111.5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1.85, 저점은 111.43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42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734계약 늘어 4만4174계약을, 거래량도 8108계약 증가한 2만5268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7회로 전장 0.40회에서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75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개인도 154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금융투자가 549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사흘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248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연속 순매도이후 최장기록이다. 외국인 역시 108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단 강세출발했다. 다만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국고3년물 기준 시초가 2.85%를 터치하지도 못하고 밀렸다. 장중 흐름은 여전히 2.85%에서 2.95% 박스권 인식이 강했던 것 같다. 아울러 최근 입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심리도 작용한 듯 싶다. 입찰을 받기 위해 장기물과 3년물을 매도하는 수요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이 급등하긴 했지만 단기물쪽 심리가 나쁘지 않다. 스왑시장 역시 급락하지 않았다. 오늘만 놓고 보면 달러-원이 추가로 오를 경우 외국인이 채권을 매도하고 나갈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추가로 들어오려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채가 내달린 부분이 있다. 국고3년물 기준 박스권을 2.82%에서 2.92% 정도로 소폭 상향조정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아침과 오전 분위기는 장이 생각보다 강하지 못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긴 했지만 달러-원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통안채와 국고3년물 기준 2.85%에서 막히는 모습이어서 추가로 강해지지 못했다. 커브도 플랫됐다 같이 밀리는 모습이었다”며 “일단 미국채 강세를 따라가긴 했지만 되돌림 배경엔 원화채가 이머징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1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며 단기쪽 금리는 하단이 단단해지는 느낌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채 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겠지만 당분간 달러-원 움직임에 주목해야할 듯 싶다. 환율 급등시엔 채권시장 역시 약세 가능성도 있는 분위기”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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