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북경(北京)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대화 재개 가능성을 모색한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북경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며 “북핵문제 관련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앞으로의 대응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 본부장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한·미 및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가졌고, 우 특별대표는 미국을 방문한 이후 지난 4∼8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한미·북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동시 접촉을 한 이후 한·중 수석대표가 갖는 첫 일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 대변인은 “이 같은 다양한 협의는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 본부장의 방중도 마찬가지 맥락”이라며 “우 특별대표와 북핵문제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우 특별대표의 방북 결과를 파악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조 본부장이 방북하게 되면 우 특별대표의 방북 결과 상세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면한 상황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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