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지붕 뚫린 코스닥, 3년10개월래 '최고'

김대웅 기자I 2013.03.14 15:56:51

기관·외국인 쌍끌이 매수로 사흘째 ''강세''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지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5포인트(0.70%) 오른 553.58에 장을 마쳤다. 2009년 5월 22일 이후(종가 기준) 최고치다. 사흘째 상승하며 4년 간 이어져 온 박스권(450~550포인트)의 상단을 강하게 돌파하려는 기세다.

이날 지수는 0.35% 오른 551.67에 장을 출발했다. 오전 한때 차익 매물에 밀려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과 27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쌍끌이 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3일 이후 2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오쇼핑(035760)은 기관의 매도 속에 2% 넘게 내리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034230)CJ E&M(130960) 다음(035720) 포스코 ICT(022100) 등은 1% 내외로 하락했다.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3% 넘게 추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젬백스(082270)는 기관이 15만주 가까이 사들이며 5% 이상 급등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 받았다는 소식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서화정보통신(033790)기산텔레콤(035460) 영우통신(051390)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개별주 중에서는 자연과환경(043910)이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 7.5% 내리며 이틀째 하락했다. 청담러닝(096240)은 신규 사업인 ‘클루빌’의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소식에 4% 넘게 떨어졌다. KT서브마린(060370)은 주식을 액면분할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KT서브마린은 유통주식 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목적으로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 9107만주, 거래대금은 2조 5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5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포함 344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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