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태국의 자동차 생산 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해 태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68% 급증한 245만3717대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국가별 자동차 생산대수에서 태국은 2010년 12위, 2011년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10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아시아에서만 보면 중국, 일본, 한국, 인도에 이어 5위가 유력하다.
반면 2011년 나란히 9위와 10위 자리에 올랐던 스페인과 프랑스는 유럽 부채위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10위 밖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태국의 자동차 생산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정부가 외국인 투자 우대 정책을 펼치면서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태국은 1톤 픽업 트럭, 저연비 소형차의 세계적 공급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태국 중산층이 늘어나 내수가 활성화한 것도 주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태국 자동차시장에서는 전년대비 81% 늘어난 144만대가 판매됐다. 태국 정부는 처음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등 ‘내차 갖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태국 싱크탱크 카시콘리서치센터는 올해 생산량이 250만~260만대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발 더 나아가 정부 산하 태국자동차연구소(TAI)는 오는 2020년 330만대, 2030년 450만대, 2050년 560만대의 차량이 태국에서 만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임금 상승으로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되는 이른 바 ‘중진국의 함정’을 피하고 싶은 태국 정부는 산업 고도화로 연결되는 업종을 중점 우대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태국은 자동차를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보고 차세대 자동차용 핵심 부품에 대해 법인세를 8년간 면제하는 등 세제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