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화천기계(010660)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화천기계는 전날보다 8.21% 오른 3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만185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12일 기록한 3만550원을 넘어섰다.
18일 오후 5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 "대형조선주, 돛을 펼쳐라"
◇ 전세계 시장 60% 점유.. 부품업계 알짜기업 `동일금속`
◇ 전방산업 호조·실적개선 기대.. 화천기계, 최고가 경신
◇ 美 경제지표 다시보니.. 성장성 여전하네
◇ 박근혜 한 마디에.. 물류株 `떠들썩?`
◇ 현대重, 5억弗 수주
◇ [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 [종목을 읽어라-2]코스닥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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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제작업체로 주로 금속재료를 절삭하거나 연마하는 CNC선반과 밀링, 머시닝센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공작기기 시장은 현대위아(33%), 두산인프라코어(36%), 화천기계(22%)가 과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조선과 전자, 자동차, 건설기계 등 전방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비투자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조선 업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 인프라 투자에 의한 건설기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공작기계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공작기계 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공작기계 수주는 5255억원으로 전월 대비 34.3%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3% 늘었다.
한양증권은 최근 화천기계 생산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평균납기 기간인 2개월을 보장하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1·4분기 화천기계는 734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6.6%, 114.1% 증가했다. 현재 수주물량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