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다음달 리비아로 수출하려던 굴삭기와 휠로더 등 중장비의 선적을 잠정 중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8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리비아 수출 물량에 대한 선적이 현지 정정불안으로 잠정 중단됐다"고 말했다. 수출물량은 굴삭기와 휠로더 등을 포함해 총 116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이달 말부터 리비아 수출 물량의 선적을 시작할 방침이었으나,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현지 통관 등의 문제로 선적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말로 예정했던 중장비 인도가 다소 늦어질 것 같아 현지 수입상사인 H사와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다"며 "선적을 언제 재개할 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리바아로 소량의 중장비 수출이 예정돼 있으나, 아직 선적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리비아로의 수출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아직 납기 기일이 남아 피해는 없다"면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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