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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인질 석방 확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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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기자I 2004.07.20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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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결정 후회 안 한다" 강조

[edaily 하정민기자]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필리핀 인질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라크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던 안젤로 델 크루즈가 풀려났다고 공식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크루즈가 2주 간의 납치 끝에 무사히 풀려났다"며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고 현재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인 트럭 운전사 안젤로 델 크루즈는 지난 7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무장세력은 이라크 주둔 필리핀 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크루즈를 살해하겠다고 줄곧 위협해왔다. 아로요 대통령은 무장세력의 철군 요구를 받아들여 일찌감치 철군 의사를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철군 계획을 공식화하자 미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철군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넣었지만 아로요는 단호히 거부했다. 그간 아로요 대통령이 친미 노선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으며 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군의 이라크 철군 결정이 옳은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루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철수시켰다"며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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