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색과 플랫폼 생태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해 온 네이버가 매년 6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오프라인 대형 문화 거점에 자사 브랜드 명칭을 걸고 기술을 현장에 이식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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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단순한 현판 교체나 브랜드 노출에 그치지 않는다. 인스파이어는 시설 유치·운영 등 본업에 집중하면서 외부 자본을 통해 공연장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네이버는 대규모 관람객이 모이는 오프라인 거점을 자사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술의 ‘시험대(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전략적 결합 형태다.
네이버는 공연장 입장부터 결제, 안내에 이르는 관람 전 과정에 자사 플랫폼 기술을 촘촘히 구축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의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Facesign)을 통한 티켓 없는 현장 입장, 스마트 지도 및 길찾기 서비스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혜택을 연계해 온라인 충성 고객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유인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네이버 사업의 핵심 목표는 온라인에 머물던 자사 서비스 경험을 오프라인의 대중적 접점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공연장을 찾는 유동 인구를 자연스럽게 네이버의 결제·인증·멤버십 생태계로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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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이한나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아레나 운영 역량과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의 기술·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공연과 관람 전반의 고객 경험을 한층 발전시키고, 네이버 아레나 앳 인스파이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후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아레나를 팀네이버의 브랜딩과 기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과 페이스사인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이용자층까지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 발효 후에도 공연 및 스포츠 행사 유치, 전반적인 시설 운영 권한은 기존대로 인스파이어가 맡는다. 양사는 오는 12월 새 명칭 공식 적용 시점에 맞춰 세부적인 디지털 서비스 협력 방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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