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50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330~1350원대를 기록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향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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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전망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꼽았다. 이 부총리는 “1분기와 2분기가 1.8%, 0.6%로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갔다”며 “이 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3분기까지 괜찮으면 성장률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기대를 드러냈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가 많이 늘고 시간이 흐르면 생산성이 올라가 잠재성장률이 움직이는 것을 미국에서 봤고, 우리도 그런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설비투자가 굉장히 좋고, 내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반도체는 여전히 수요가 높은 반면 공급이 부족해 공급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부터 경제전망 발표 횟수를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정부는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 1년에 두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지만 3차례로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 부총리의 구상대로면 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발표는 사라질 전망이다. 이 부총리는 “지금 워낙 경제가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1년에 두 번 하기 보다는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경제전망을 더 정확하게 하고, 그 전망 속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에 관해선 “경제 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걸로 해석된다. 이 부총리는 “지난 7월에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갔지만 그 당시 모습이 오히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벗어났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대외여건 변화가 있으니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영업이익 하락, 그에 따른 세수 감소 가능성에 관해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세수 추정 시에 환율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건 법인세이지만 내년 예산 세입에서 법인세를 추정할 때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이미 많이 감안했다”며 “환율도 반도체 실적과 연계돼 있을 수 있어서 어느 정도 내재화했고, 또 다른 상방·하방 요인을 같이 따졌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내년 세입 전망치를 바꿀 상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사회정책 가운데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순위로 손꼽았다. 이 부총리는 “일자리는 여러 문제를 연결시키는 이슈”라며 “소득도 일자리에서 나오고, 수도권·비수도권 문제도 일자리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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