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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로봇 통합 관리해 K무인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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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5.05 12:54:08

피지컬AI 이끄는 K중기⑦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
이종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xMS' 개발
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 공장서 활용
美 등 해외 진출 목표...올 100억 매출 전망

글로벌 산업 곳곳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 AI반도체 기업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대기업들만이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지컬AI(인공지능이 센서·로봇·자율주행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직접 행동하는 기술) 분야의 경우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도 자신들만의 기술력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데일리는 이같이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피지컬AI 중소·벤처기업들을 발굴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협동로봇부터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까지 한 업체가 모든 로봇을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공장에 투입되는 다양한 기업들이 만든 로봇들을 연결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만드는 게 인공지능(AI)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xMS’의 역할입니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로봇업체마다 전문 분야가 각기 있지만 공장에선 수많은 이기종(異機種) 로봇이 필요하고 각 개체의 역할을 통합 조정해야만 공장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임리서치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된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대표인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IST) 교수가 2016년 연구했던 AI 기반 반도체 자동화 시스템을 발판 삼아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가 만든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xMS’는 여러 제조사가 만든 로봇들을 단일화된 표준 제어 시스템으로 통합해 로봇 간 교착이나 혼잡 없이 작업을 배분하고 이동을 명령한다. 협업지능 기술 기반의 AI가 가장 효율적인 로봇 운영 방식을 찾아 자동화를 지원한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 디지털트윈(Digital Twin,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공간, 프로세스 등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가상 세계) 솔루션 ‘xDT’ 역시 자율·무인화 공장 구축 운영을 뒷받침해준다. 이 솔루션은 현실의 로봇 인프라를 가상으로 모사해 성능을 예측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 대표는 “AI 강화학습을 통해 과거 데이터가 없어도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 상황을 가정해 학습하기 때문에 공장 시스템이 바뀌는 경우에도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자율화 공장 운영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은 이미 50여곳의 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대 1000대 규모의 로봇을 연계해 인력난을 해소할 자율화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고도화했다. 장 대표는 “2차전지나 반도체 제조 관련 주요 대기업에 다임리서치가 만든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활용되는 업체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고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휴머노이드로봇, 센서, 에이전트 기업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피지컬AI 테스트베드 ‘카이로스’(KAIROS)를 통해 무인화 공장 개념에 가까운 실증랩도 선보였다. 카이로스는 여러 로봇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실증 플랫폼으로, 현장 작업자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장을 제어하고 로봇에 명령할 수 있다. 다임리서치는 현재보다 더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무인화 공장 솔루션을 100% 국산 기술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도입한 현장(왼쪽)과 현장을 디지털트윈 환경으로 구현한 모습. (사진=다임리서치)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의 해외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미국 진출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자도생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미국에서도 자국 내 공장을 지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러 기업에서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을 탑재하면서 실적도 성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솔루션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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