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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푸드는 여름철 컵빙수를 시작으로 컵냉면, 컵육회, 컵마라탕 등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며 확산됐다.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형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문화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흐름이다. 배민 측은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음식이 컵에 담겨 나오는 형태로 컵푸드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칩리미엄도 꼽혔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서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흐름을 뜻한다. 중저가 뷔페, 이국적 메뉴 구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 등이 대표 사례다. 고급 식재료를 친숙한 메뉴에 녹여내거나, 소위 ‘하위호환’ 방식으로 칩리미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 키워드 ‘사이드 페어링’은 메인 메뉴보다 사이드 메뉴가 소비자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흐름을 반영한다. 1인분 배달이 늘면서 다양한 사이드 조합이 메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배민 플랫폼 내 유료 옵션이 포함된 주문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의 약 45%에 달했다.
배달의민족은 연말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2026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환경에서 외식업 파트너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현장 중심의 트렌드를 계속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