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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교수 창업 기업인 ‘아제라메디’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면역 반응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해 극심한 가려움·염증이 반복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이번 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아제라메디는 신순영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가 설립한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신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발병에 관여하는 전사인자(Egr-1)의 분자 기전을 규명하고, 해당 기전을 억제하는 알로스테릭 저분자화합물 선도물질(코드명 IT25)을 발굴하는 등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아제라메디는 향후 2년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아토피 경구 치료 유효성 검증, 기초 독성·약동력학 연구 등을 수행한다. 비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신순영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의 경구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제라메디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기존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한계를 극복할 새 치료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천식 등 다양한 염증 질환까지 연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신 교수는 “향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비임상과 임상1상 시험 지원 단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글로벌 제약회사로서의 기술수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 개발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등을 목표로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