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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힘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있다.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와 더불어 초대형 TV, Neo QLED, OLED 등에서 모두 강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33만원)가 넘는 가격대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52.8%의 점유율을 올렸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1500달러(약 200만원) 이상의 경우 52.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5형이 넘는 초대형 TV의 경우 점유율 29.6%를 차지했다. 특히 98형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33.5%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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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AI TV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전체 OLED TV 매출은 절반에 가까운 약 45%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럽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올렸다. 이 역시 역대 가장 높다. 북미와 함께 주요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은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7월 출시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수요를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