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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체력장’ 개선한 팝스…초3까지 확대
우선 정부는 팝스 대상 학년을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한다. 팝스 4·5등급만 참여할 수 있었던 건강체력교실에는 비만 대상자·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온라인 건강체력교실(이-팝스)’ 앱을 보급해 학생들이 직접 체력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팝스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도 일원화한다. 종전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폐지되고 초등학생에게만 15m를 적용해 왔던 왕복오래달리기는 초·중·고 20m로 통일된다. 팝스는 기존의 ‘체력장’을 개선한 체력 측정 제도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가지 체력요소를 살핀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초등학교 1~2학년까지 팝스 시행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학년의 팝스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나이스 입력 시스템 등 준비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학생 경기력 강화…학교스포츠클럽도 활성화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육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운영한다. 특히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경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운동에 재능 있는 일반학생이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통해 우수선수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체육학교’, ‘방학 중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지역별 주말 리그도 확대한다. 현재 ‘즐거운 생활’ 과목에 포함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도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논의한다. 교육과정 개정은 국교위 심의·의결 사항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미래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많은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