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616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전기차엔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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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한 88만9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4.4%로 2위에 자리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는 27.7% 증가한 46만1000대의 판매량으로 3위(점유율 7.5%)를, 폴크스바겐·아우디·스코다 등이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27% 늘어난 41만4000대의 판매량으로 4위(점유율 6.7%)를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중국 지리(Geely)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어난 35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6위는 푸조·지프·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같은 기간 21.7% 증가한 28만8000대를 인도했다. 현대차·기아는 5.3% 늘어난 26만6000대의 판매량으로 7위에 자리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 새롭게 출시된 코나(SX2) 일렉트릭과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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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유럽 지역은 26.4% 늘어난 144만7000대, 북미 지역은 53.2% 증가한 75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들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23.5%와 12.3%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한 31만4000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보였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유럽·북미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기타 지역의 전기차 판매량 상승세가 돋보이는데, 이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을 나타낸다”며 “탄탄한 내수시장과 공급망이 바탕이 되는 중국 업체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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