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별 인문계 합격선 1위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통계학과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등이 차지했다.
2021학년도까지만 해도 이들 대학에서 인문계 1위를 자리를 차지한 경영·경제학과는 5곳이나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2022학년도에는 4곳으로 줄더니 올해는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빅데이터응용(경희대)·통계학(고려대)·정보시스템학과(한양대) 등이 1위 자리를 대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 전통의 1위였던 경영·경제학과가 빅데이터·정보시스템 등 사회과학계열 융합학과에 밀리는 양상”이라며 “변화된 산업환경에 맞는 학과에 우수 학생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연계열 역시 10개 대학의 합격선 1위 중 인공지능(AI)·반도체학과·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분야 학과가 6개나 포함됐다. 2021년 2곳(반도체시스템공학과·AI학과)에서 3배나 늘어난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중앙대 AI학과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이화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이다.
이는 정부의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인력양성 정책과도 관련이 깊다. 앞서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0개 대학에 150억원을 지원키로 한 데 이어 반도체·인공지능·에너지·신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입 정원 1829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임성호 대표는 “자연계열에서는 정부의 집중 육성 정책, 산업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반도체·인공지능 관련 학과에 우수한 학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