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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새 장관 취임하며 변화 있을 것…국민도 '대북지원부' 불만"

권오석 기자I 2023.07.10 14:50:24

10일 경기도 안성 '하나원'서 프레스 데이
1년 간 소감 관련 "부족했던 부분, 서운했던 부분은 빨리 잊어달라"

[경기 안성=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0일 “새 장관이 취임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전 북한 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소속기관인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하나원에서 하나원 개원 24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하나원’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Press day·언론 공개 행사)에 참석해 “통일부가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통일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이 힘을 보태 주시고 여러 가지 조언도 부탁한다”고 이 같이 강조했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통일부 소속 기관이다.

권 장관은 1년여 만의 장관직을 마치고 다시 국회로 돌아갈 예정이다. 후임자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권 장관은 “부족했던 부분 그리고 서운했던 부분은 빨리 잊어달라”며 “앞으로도 (통일부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면 고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권 장관은 ‘통일부는 북한지원부가 아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역할 변화를 주문한 것과 관련 “우리 국민들도 통일부가 대북지원부·대북유화부 등 측면이 있다는 점에 불만이 있다”며 “대화를 하더라도 원칙에 맞게 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지원과 유화 중심으로, 어떤 사람들은 ‘굴종적’이라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 1년 정도 쭉 지켜봤다. 그동안 북한은 전혀 변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통일부의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겠다고 판단, 지난 1년의 상황을 고려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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