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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원전산업계, 새해 맞아 원전수출 확대방안 논의

김형욱 기자I 2023.01.13 14:53:35

13일 조찬간담회…한수원 폴란드 협력 성과 가시화 ‘박차’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원자력발전(원전)산업계가 새해를 맞아 올해 원전 수출 확대의지를 다지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 2차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원자력발전 수출 조찬간담회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원전수출 조찬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료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015760)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051600), 한국전력기술(052690), 한국원자력연료 등 공기업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 대우건설(047040) 등 원전 건설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팀 코리아’는 현재 진행 중인 체코와 폴란드,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현지 원전 건설사업 협력 논의를 비롯해 영국, 튀르키예 등 신규 원전 건설을 논의 중인 국가와도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다.

이들 팀 코리아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기 건설 수주 이후 이렇다 할 대규모 수출 성과가 없었으나 지난해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3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폴란드 민간 기업과 원전 2기 건설을 염두에 둔 협력의향서(LOI)를 맺으며 실제 계약 성사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원전산업계는 2017년 탈(脫)원전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과 맞물려 국내 일감마저 대폭 줄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탈 탈원전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정부는 사실상 백지화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언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고 원전 추진국을 상대로 세일즈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일준 산업 2차관은 “(팀 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기업, 기관 간 유기적 협업으로 우리 원전 수출 영토를 넓히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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