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현장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동료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 청장은 참사 당일 오후 밤 11시 36분에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에게 전화로 첫 상황보고를 받았다. 사고 발생 후 1시간21분이나 지난 뒤다. 당일 광화문·삼각지역 일대 집회 상황 관리를 위해 출근했다가 퇴근한 그는 집에 머물다 첫 보고를 받은 뒤 지휘에 들어갔다. 현장엔 사고 발생 2시간 10분 뒤인 30일 오전 12시 25분쯤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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