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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산 원유 수입…우크라인 피로 돈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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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2.04.15 15:16:42

젤렌스키, 유럽에 러 에너지 금수 거듭 촉구
독일·헝가리 콕 집어 "방해하고 있어" 비판
"여전히 방어 어려워"…신속한 군사지원 요청
"러와 더이상 대화 없어…푸틴 포함 러군 모두가 전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건 다른 나라 사람들(우크라이나인)의 피로 돈을 버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뷰에서 독일과 헝가리를 콕 집어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친구와 파트너 중 일부는 이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사업과 돈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보급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및 중·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남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시키면서, 이들 지역에서 유혈 충돌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우리는 수만명의 사상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 여권을 받은 뒤 러시아 깊은 곳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는 수용소로, 또다른 일부는 다른 도시로”라며 “아무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과 키이우 교외 지역인 부차 및 브로댠카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만행이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가능성을 더욱 좁혔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차(민간인 집단학살)는 (평화회담 가능성)을 닫게 만들었다. 지난 주 부차를 방문했을 때 모든 종류의 감정을 느꼈다. 나중엔 러시아군을 향한 증오만 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머지 러시아군, 상급자부터 하급자까지 모두가 전범”이라며 “그들은 우리와 더이상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외에도 러시아가 실제로 행동하기 전까지는 전면적인 침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우리의 가장 강력한 부대가 집중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멸망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들 또한 죽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왜 (우크라이나에) 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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