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검색도 AI 대화…네이버, ‘지식인터랙티브’ 공개

이대호 기자I 2022.03.18 14:45:21

더욱 진화한 대화형 AI 모델 공개
AI가 답하고 출처도 제공해 신뢰도 높여

네이버 지식인터랙티브 자료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와 대화형 AI 모델을 접목한 서비스다. 대화하고 3D 모델에 명령하고, AR로 현실공간에서도 정보를 보며, 사용자와 인터랙션 하는 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인터랙티브’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의 용어로 질문해도 AI가 이를 이해하고, 전문 정보를 찾아주는데 있다. 기존 검색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식성’을 입력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지식인터랙티브에서 “티라노사우르스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라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장으로 질문해도, “저는 주로 초식 공룡을 잡아먹었어요. 많은 초식 공룡의 뼈에서 제 이빨 자국을 확인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네이버는 검색대상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웹확장현실(WebXR) 기반의 증강현실(AR) 기능까지 제공해 사용자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검색하고, “걸어봐” 혹은 “뛰어봐” 등 명령하면,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해 낸다. 뿐만 아니라, 현실공간 상에 3D 티라노사우르스를 불러내어 대화를 이어가거나 실제 크기로 확대해보는 등 다차원적인 인터랙션까지 가능하다.

네이버는 우선 티라노사우루스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공룡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주제군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서비스 구현을 위해 대화형 검색 AI 모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식인터랙티브는 정해진 답변을 학습하는 형태가 아니다. △사용자의 질의의도를 파악해 지식백과 등 검증된 출처 내 문서에서 적절한 답변을 찾고 △그 답변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서와 구절을 추출한 후 △연관된 내용인지 팩트체크를 거쳐 검증한 내용을 답변 하단에 참고자료로 제시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용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출처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도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 서치 CIC 현동석 책임리더는 “‘지식인터랙티브’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지식백과 등 지식베이스 기반의 검색 컨텐츠가 최신 AI 기술을 만나 사용자의 정보검색을 더욱 실감나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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