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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강적들’에 나와 “(김어준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납득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말고는 참 기가 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렇게 하려면 당에 들어와서 당직을 맡든지, 책임지는 어떤 것을 하든지 (해야 한다)”라면서 “특정 정파에 이롭다는 말을 하지만 결국 특정 정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해서 반갑지 않다. 그런 발언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24일 튜브 채널 ‘딴지 방송국’에 올라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라면서 “지금부터는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라고 공개 지지 뜻을 밝혔다.
그는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라면서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연일 김씨의 해당 발언을 겨냥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에서 공보단장으로 활동한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25일 “유력 방송인으로 불리는 김씨가 이 후보를 공개 지지, 호소한 것은 옳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그리하고 싶으면 방송을 그만두고 이재명 캠프로 가면 된다”라며 “(김씨는) 이미 친(親)이재명 방송을 해왔고, 향후에도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 이번 기회에 마이크를 놔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친여(親與) 방송인으로 TBS 교통방송 시사프로를 진행하는 김씨가 이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며 “대선을 앞두고 대놓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나섰으니 그에게 더 이상 방송 진행을 맡길 수 없다. TBS에서 퇴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