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일 소방충혼탑에서 순직한 14인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위패봉안식은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유가족, 순직자 동료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위패봉안대상자는 총 14인이다. 먼저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전문경력관과 배혁 소방장, 박단비 소방교는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해상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
이어 권태원 소방경은 지난해 9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안전 조치하던 중 지붕붕괴로 추락해 순직했고, 석원호 소방위는 지난해 8월 안성시 공장화재 폭발로 순직했다. 또 권영달 소방장은 지난해 6월 수난구조훈련 중 순직했으며 정호근 소방준감, 박찬희 소방령, 원동훈 소방령, 김범석 소방장은 업무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아울러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김상민 상방은 지난 2012년 12월 공장화재 현장에서 추락으로 순직했고, 이광석 일방은 2004년 5월 체력단련 후 심장사로 순직했다.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당시 중앙소방학교가 있던 천안에 세워진 소방충혼탑에는 이번에 봉안하는 14위의 위패를 포함해서 총 385위의 위패가 봉안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과 함께 순직소방인의 정신을 후배들이 배우도록 하는 소방정신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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