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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로텐더홀서 규탄대회.."드루킹 특검빠진 본회의 반대"

임현영 기자I 2018.05.14 09:54:56

14일 오전 9시부터 로텐더홀 의원총회
"아직 협상의 끈을 놓지않아" 가능성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9일간의 단식 투쟁을 벌여도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끝내 두 눈을 감고 있다”며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만큼 국민의 알권리도 보장해달라”고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다만 “아직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2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당은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를 ‘의회주의 부정’으로 규정하며 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법을 동시 상정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오늘로 28일째 국회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아직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며 “독재가 반드시 독재가 아니다. 총칼과 물리력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는 것 만이 독재가 아니다. 오만으로 가득차 야당을 묵살하고 협상 걷어차는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 규탄했다.

이어 “한국당은 오늘 정 의장이 직권상정하려하는 사직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아. 국민 참정권 보장을 반대할 이유 없다”면서도 “한국당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참정권 보장만큼이나 국민 알권리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당과 협상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파국 아니라 협상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특검이 받아들여지면 추경, 민생법안 등 민주당 원하는 안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마음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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