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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LG에 특별주문 “혁신성장 모범 보여달라”

김성곤 기자I 2018.04.20 11:45:35

20일 LG 사이언스 파크 개장식 축사
“기초연구 예산, 현 두 배 수준인 2조5천억으로 대폭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AI 로봇의 안내에 따라 참석자들과 함께 개장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LG사이언스 파크 개장과 관련, “혁신성장의 모범을 보여달라”며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 파크 개장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연구원 여러분은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사이언스파크의 주인공과 LG 임직원 여러분께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혁신성장과 관련, “여러분이 추진하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며 “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051910)은 2025년까지 신약 15개를 개발해 바이오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바란다”며 “정부도 혁신형 기술개발자금, 혁신신약 창출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수한 연구자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달라”며 “LG 사이언스 파크에만 2만2천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게 된다. 앞으로 연 4조6천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자로 연 19만명의 고용 창출과 3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기초연구 예산을 임기 내에 현재의 두 배 수준인 2조5천억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면서 “지원방식도 연구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고,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동반성장의 모범이 되어주십시오”라면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인력교육, 기술지원, 창업보육 같은 상생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젊은이들이 창업으로 희망을 갖고, 중소벤처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면 LG(003550)는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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