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에 위치한 창호 업체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사진·40)의 계획이다. 창호업체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윈도우(창문)’와 ‘가드(보호)’의 합성어인 윈가드는 창호에 ICT를 접목해 최첨단 방범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제품구성은 단순하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방충망과 창호, 센서, 폐쇄회로TV(CCTV)가 결합된 형태다. 작동 방식도 창에 붙은 센서가 외부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침입 여부를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방충망에는 해충의 접근을 막기 위한 도료를 발랐다.
이 제품은 한라건설·호반건설 등 민간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SH공사·교육청 등 관급 공사에도 적용되면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윈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윤 대표는 “기존 112.3㎡(약 34평) 규모 아파트 방범창 설치 비용(160만원)보다 30% 이상 저렴한 11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추락사고를 막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한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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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10월 현재 이미 매출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직원 수도 2배 이상 늘었다. 2013년 당시 30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지난해 45명, 올해는 70명까지 늘었다. IT 연구개발과 무인경비 서비스 인력을 늘렸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윈가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은 한 숨 고르겠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모방 가능성 때문이다.
그는 “윈가드 개발을 마치고 한 대기업으로부터 납품 제안이 들어왔지만 공급물량이 보장되지 않아 고사했다”며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문에 센서를 부착한 모방제품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역시도 금방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윤 대표의 무기는 바로 ‘원천기술 확보’였다. 최근 이 회사는 한국표준연구원(KRISS)으로부터 압저항 스마트 터치 테이프 기술을 이전받았다. 일반 고무에 전류를 흘려보내 누군가 고무에 손을 대면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성광유니텍은 스마트 터치 테이프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윈가드 3’로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원천기술력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면 중국 시장에서도 모방에 대한 우려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윈가드와 연계한 방범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방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대전 지역 2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경비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확대하는 것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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