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항공권 취소가 하루 수천건에 달하고 있다.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양사의 항공권 취소 여객수는 하루 평균 각각 3700명, 306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003490)의 항공권 취소 여객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10일간 국내·국제선 합계 총 3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출국 800명, 입국 2000명 등 하루 평균 2800명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고 국내선 취소는 하루 900명 수준이다.
메르스 사태가 불거지기 전 80%대였던 5월 국내·국제선 탑승률은 최근 70%대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일간 2만7527명이 국제선 항공권을 취소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3060명에 해당한다.
특히 중국발 항공편의 취소가 1만1075명(40.2%)으로 가장 많았다. 동남아발 4545명, 일본발 3916명, 기타 36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을 취소한 사람도 7628명에 달했다.
아시아나의 국내선 취소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간 5000여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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